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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회소식

2024년 3.8진주여성대회 진행하고 왔어요~
작성일 : 24-03-08 15:24
 글쓴이 : 최고관리자
조회 : 2,794  

[2024년 3.8 세계여성의날 기념 진주여성대회 3.8 선언문]


우리는 지금보다 더 강하게, 성평등을 향해 전진한다!
탄압에 맞서 어두울수록 빛나는 연대의 행진을 이어나갈 것이다! 


  3월 8일 세계여성의날은 생존권과 참정권을 요구하던 116년 전의 여성노동자들의 투쟁을 기리는 동시에, 전 세계 수 많은 여성들이 성평등을 향해 싸워 온 역사를 기억하고, 축하하며, 더 나은 미래를 위한 현재 우리들의 가열찬 활동을 다짐하는 날이다. 윤석열 정부의 2년을 보내고 맞이하는 2024년 여성의날은 축하할 수만은 없는 참담한 현실에 봉착했다. 

 윤석열 정부는 반평화, 반민주, 반인권, 반노동, 반농민, 반환경, 반여성정책으로 이어져 급속도로 퇴보하고 있다. 구시대적 이념대결을 공론화하고, 한미일 군사동맹강화로 남북관계는 더욱 긴장되었고, 일본의 반성 없는 굴욕적 외교관계를 이어가며 한반도의 평화와 역사바로세우기는 멀어져갔다. 국가보안법을 내세워 공안탄압으로 진보운동 진영을 위축시키고, 정부에 반대하는 시민사회단체에 대한 압수수색, 감사 등으로 민주사회로서의 토론과 타협보다는 불통의 내려먹기식 정치가 이어졌다.

 여성가족부는 사실 그 역할이 해체되고 있고, 장관을 공석으로 만들어 여성가족부 폐지의 공약을 이행하려 한다. 2024년부터 젠더폭력 예산을 대폭 삭감하고, 고용평등상담실 예산을 아예 없애버렸다. 지금까지 추진해 온 성평등정책에 모두 반대되는 정책을 펼치며 여성지우기를 진행하고 있다. 지금의 윤석열 정부는 악한 가부장제의 면모를 여실히 드러내고 있다.

 성차별을 당연시하는 공적 영역의 문화와 관점은 일상의 사적영역에 강력한 영향을 미쳐 더 빈번하고, 더욱 잔인한 모습으로 젠더폭력과 차별행동들이 행사되고 있다. 이에 여성들은 극도의 불안한 상황에 놓여 있으나 정치인들은 본질적 원인을 규명해서 해결하기보다는 여성들에게 돈만 주면 출산할 것이라 생각하며, 지원금 위주의 출산장려정책만을 내놓고 있다.

 여성들은 늘 일해왔다. 무급으로, 저임금으로, 인정받지 못한 채, 보이지 않게 일해왔지만 일하지 않았던 적은 없다. 여전히 오늘날의 일터는 여성을 위해 기능하지 않는다. 여성들이 하는 일이 있어도 그만, 없어도 그만인 부록이 아니라는 것을 인식하기 시작해야 한다. 여성들의 일은, 유급이든 무급이든, 우리 사회와 경제의 근간이다. 이제는 그 가치를 인정할 때가 되었다.

 다가오는 총선은 윤석열 정부의 퇴행의 길을 막을 수 있는 중요한 변곡점이 될 것이다. 우리는 여성의 목소리를 담아내는 국민의 대표를 요구한다! 우리는 성평등에 투표할 것이다! 입이 틀어 막혀도 할 말을 하고 투쟁하는 정치인이 많아져야 한다. 지워지고, 삭제되는 여성을 드러내어 당당히 성평등을 걸고 앞서 나가는 정치를 요구한다!

진주의 여성들은 다음과 같은 정책을 요구한다!

하나. 모든 사람의 돌봄권이 확보될 수 있도록 정책을 확대하라!
 
하나. 젠더폭력피해자 보호법률을 강화하라!

하나. 국가 성평등 정책 전담부서 ‘여성가족부’를 유지하고 강화하라!

하나. 학교 및 공공기관 등 전 생애적 성평등교육을 강화하라!

깜깜한 어둠에서도 깨어나 투쟁해 온 여자들은 언제나 있었다.
윤석열 정권 퇴행의 시대, 깨어 있는 여자들이 바로 우리다. 
단결한 민중은 패배하지 않는다. 분열과 고립으로 탄압하는 이들에 맞서, 손에 손 맞잡고, 어두울수록 빛나는 연대를 이어 나갈 것이다.
오늘 여기 모인 진주의 여성들은 거센 불꽃으로 성평등 사회를 향해 전진할 것을 다짐한다.

2024년 3월 8일

3.8세계여성의날 기념 진주여성대회 참가자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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