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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세계여성의날 진주지역 여성선언문
작성일 : 07-03-08 10:12
 글쓴이 : 김수정
조회 : 1,215  
99주년 3․8세계여성의 날 기념 진주지역 여성 선언문

" 여성의 힘으로, 양극화를 넘어 대안사회로"

1908년 3월 8일,  '노동조합 결성의 자유를 보장하라', '임금 인상하라', '여성에게도 선거권을 달라', '10시간 노동 보장하라'는 일만 오천 명의 여성노동자의 투쟁으로부터 시작하여 끝없는 여성들에 대한 차별과 억압에 맞선 투쟁으로 우리 여성들은 남성과 똑같은 교육을 받을 수 있게 되었고, 선거권도 획득하게 되었다.

  하지만 현재 진행되고 있는 신자유주의 세계화로 여성의 삶은 피폐해지고 빈곤의 여성화로 인하여 여성들의 삶은 99년 전이나 별로 나아진 것이 없는 상황이 계속되 고있다.

  대다수의 여성이 비정규직 노동자이며, 턱없이 낮은 임금으로 불평등한 임금을 받으며 일을 하고 있고, 비정규직 여성노동자들은 항상 고용불안에 시달리며, 4대 보험을 받지 못하는 노동권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 
빈곤인구의 2/3, 빈곤한 노령인구 중 4/5가 여성이고, 빈곤여성들의 다수는 열심히 일해도 빈곤에서 벗어날 수 없는 ‘근로빈곤층’이다.  여성들의 다수는 돌봄 노동의 부담과 사회적 편견 속에서 살아가고 있다.

  여성농민은 노동가치가 저평가되어 상․재해시 도시의 가사종사자에도 미치지 못하는 취급을 받고 있으며 여전히 가사노동과 농업을 병행하고 있으면서도 남성중심의 편견으로 인해 제도적 지위를 보장받지 못하고 있다. 

여성 장애인은 누구나 누려야 할 교육권리 조차 받지 못하고 있다. 여성장애인의 교육정도는 초등학교 이하의 학력이 67.7%인데 남성장애인은 41.1%,  대졸 이상의 학력은 4.2%로 고학력 여성장애인의 비율은 극히 낮은 실정이다.

  현재 진행되고 있고 정부가 3월 말까지 타결하려고 하는 한미FTA는 저임금 하위직으로 몰리고 있는 여성노동자의 빈곤을 심화시키고, 이미 농업개방·농업포기 정책으로 과중한 부채와 노동에 시달리고 있는 여성농민의 생존권을 위협할 것이다. 또 국가가 보장해야 할 교육, 의료서비스 개방은 여성의 부담을 증대시키고 가정과 직장에서 여성의 노동강도를 더욱 강화할 뿐 아니라 전기, 가스, 수도, 철도 등 사회서비스의 공공성 파괴가 여성을 포함한 빈곤층의 삶을 위협할 것이다.

 하지만 우리여성들은  99년 전 여성의 정치적 권리, 인권 그리고 노동조합 결성의 자유를 위해 싸운 여성노동자들의 투쟁정신을 되살려 이러한 신자유주의 광풍에 물러서지 않고 여성들의 끈끈한 자매애와 동지애로 단결하여  차별 없는 평등 세상을 열어갈  것이다.
진주지역 여성단체들은  여성빈곤차별해소와 양극화를 넘어 대안사회를 만들기 위해 다음과 같이 당당히  선언한다.

 하나. 여성의 빈곤화 해소를 위해 실천할 것을 결의한다.
 하나. 여성비정규직 차별철폐와 노동자 평균임금 50%이상의 최저임금
        현실화를  요구한다.
 하나. 영유아 보육교육의 공공성 실현과 모성보호를 실질적으로 강화할 것을 요구한다.
 하나. 여성장애인 평생교육권리를 확보하라.
 하나. 여성농민이 당당한 농업생산자가 될 수  있도록 남성중심 편견을 타파하고 제도                적 지위를 확보하라.
 하나. 여성빈곤을 가속화시키는  한미 FTA협상을 저지하고, 전쟁 없는 세상, 한반도 평              화와 통일을 위해 중단 없이 노력할 것을 선언한다.
 하나. 여성에 대한 성폭력, 성 매매 등 여성 인권차별에 반대한다.
         



2007년 3월 8일
                  2007년 3월 8일 99주년 3.8세계여성의날 기념 진주지역 여성단체 참가자 일동
(진주여성민우회,진주여성회,진주생협,진주여성농민회,진주YWCA,민주노동당여성위원회
                  경상대학교 총여학생회,다사랑 장애인학부모회,참교육학부모회 진주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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