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귀국공항에 엄마들이 모였다
"고시 철회하지 않을거면 돌아오지 마라"
윤보중 기자
bj7804@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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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시철회와 재협상을 요구하는 엄마들'이 30일 오전 이명박 대통령이 귀국행 비행기가 도착할 예정인 서울공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쇠고기 협상을 규탄했다.
ⓒ 민중의소리
 

이명박 대통령의 귀국길이 국민들로부터 환영받지 못하는 모양새다.

30일 오전 서울공항 정문에는 이명박 대통령의 귀국일정에 맞추어 ‘엄마들의 항의’를 전달하겠다는 가정주부들의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들은 성남시국회의에 참여하고 있는 성남여성회, 성남함께하는주부모임, 성남여성의전화,참교육학부모회성남지회 등 10여개 단체 회원들이다.

이 자리에서 박미향 성남여성회 대표는 “이명박 대통령이 서울공항에 도착하는 시간대에 항의시위를 벌이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정부 고시를 철회하고 재협상을 하지 않을 거면 차라리 오지 마십시오”라고 외치면서 쇠고기 협상 결과에 대한 불만을 토로했다.

또한, 영어 몰입교육, 한반도 대운하, 0교시와 우열반 허용 등 학교자율화 정책 등 이명박 정부의 전반에 대해서도 “국민들은 하루도 맘 편할 날이 없었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향후 민주노총과 시민사회단체 등과 함께 미국산 쇠고기 유통을 막기 위한 활동도 벌일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