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드디어 여름학교 시작
빛그림 본다는 기대로 저녁 8시 아이들이 하나 둘씩 모이더니 늦게 온 아이들은 겨우 끼여앉고 엄마들은 모두 도서관 밖에 서 있을 수 밖에 없었다. 순중이 선배가 1시간 전부터 와서 기계를 만지고 했는데 (분명 우리는 최선을 다해 준비를 했는데 )기계가 잘 따라 주지 않았다. 30분동안 어설픈 내가 노래배우기를 진행하고 도저히 빛그림 보기가 오늘은 불가능할 것 같아 아이들에게 양해를 구하고 그림책 읽어주기를 했다. '똥떡'을 읽어주고 내가 똥통에 빠졌다면 어땠을까 하는 이야기와 그림을 그리고 (아이들은 뒷간 귀신을 너무 실감나게 잘 그렸다)마쳤다. 아이들의 기대에 찬 모습에 너무 미안했는데 그래도 끝까지 작업마무리를 하고 가는 우리 아이들의 모습이 너무 예뻤다. 그래도 얘들아, 미안해~
다음에 꼭 기회 만들어서 보여줄께, 약속!
